전체 글34 서울살이 10년만에 서울이 두려워졌다 이사를 했다 7평짜리 2000/60 원룸으로 원래 살던 곳은 오피스텔에 6-7평, 500/60이었다. 빌트인 수납공간이 많았고 오피스텔이라 보안이 좋았다. 그리고 화장실이 건식 화장실이었다. 샤워부스도 따로 있었음. 대출을 끼고 이사를 해야 해서 꽤나 먼 거리였던 부동산을 세 번 방문했다. 처음 봤던 집들은 5000/60대 건물들이었는데 전에 살던 오피스텔이랑 방 컨디션이 비슷했다. 부동산에서 카카오랑 토스에서 무수입자도 대출이 된다고 해서 열심히 집을 보러 다녔다. 무직자 카카오/토스 전세자금대출 키워드를 보고 오신 분들이라면, 결과적으로 카카오랑 토스 무직자 전세자금대출은 실패했다. 보러 간 건물들이 5000/60-50 정도의 월세 신축 건물들이었는데, 신축은 비대면 대출이라 건물 시세를 은행에서 자.. 2024. 3. 27. 헤엄치는 힘이 약하면 수면 위에서 살테야 취업...줫같은 세상아 니가뭘아는데 포트폴리오를 갈아엎으래서 엎은 게 얼마 전이니 다시 처음부터 하는 셈이다. 취업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나 되게 잘?하는데? 왜 안뽑아주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만약 취준이 너무 길어지면 호주로 튀어버릴거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좀 마음이 편했다. 다른 길이 있다. 다른 길이 없는 것 같지만 다른 길이 있다. 나는 뭐든 한 번에 안되고 고생길만 걷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해파리처럼 도망다녀서라도 살아갈 거다. 다행히 엄마도 그걸 응원해주고 있다. 뭐든간에 살아남는 놈이 강한 거다. 올해는 횡재수가 있다고 했다 얼마 전엔 길몽을 꿔서 로또를 샀다. 그제 그 꿈을 꿨는데 어제 비슷한 꿈을 또 꿨다. 이상한 일이다. 나는 로또를 사면 진짜 엄청 진심으로 기대하는 편이라 안됐을.. 2024. 2. 21. 이력서를 쓰니 내 삶이 한눈에 보이는구나 존나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창업과 미술의 경계에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숙모가 예술가는 예술 해야 된다고 했는데. 그 말이 딱이다. 나는 기획자이자 예술가의 삶을 살았다. 겸사겸사 입도 좀 터는 강사의 삶도 살고. 내가 좋아서 했던 그 모든 게 여기선 내 이력이 되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하다. 수많은 삶에 대한 시련과 고뇌에서 포기하지 않고 그림을 그렸던 것이 결국은 나를 돕는다. 친구들과 무언갈 만드는 게 좋아 재미삼아 출전했던 공모전들이 내 삶의 이력이 되어 수상내역을 수놓는다. 하는 내내 쓸데없는 시간이 되지는 않을까 고민했던 유튜브 또한 이력이 되어 경력 칸에 당당히 자리잡고 있다. 이력서를 보는 누군가는 제대로 된 경력 하나 없다며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초안까지 완성된 이력서를 보.. 2024. 1. 19. 새해에는 영어공부를 해야지...아니근데이새끼들이 - <말해보카>리뷰 이 미친 앱 때문에 요즘 틈만 나면 영어단어를 외우고 있다. 눈이 벌개져서 단어 50개만 더.. 문법 50개만 더... 이러고 있다. 영어 공부 앱 다. UI가 편한가? AI 성능이 미쳤는가? 영어공부 과정이 체계적인가?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솔직히 앱 자체도 잘 만들었지만 그건 다른 포스팅들이 충분히 다룰 테니 넘어가자. 내가 소개하고 싶은 건 이 미친 리그 시스템이다. 이런 식으로 처음 들어가면 랜덤의 20명 정도의 사람과 브론즈 리그 매칭이 잡힌다. 1-3등까지는 다이아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문제는... 저 n시간 전 표시가 보이는가? 사용자가 온라인이면 학습 중 표시가 뜬다. 실시간으로 사람들이 학습하는지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미친 인간들이 실시간으로 내 점수를 따라잡는 꼴을 볼 .. 2024. 1. 10. 이전 1 2 3 4 5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