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1 이력서를 쓰니 내 삶이 한눈에 보이는구나 존나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창업과 미술의 경계에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숙모가 예술가는 예술 해야 된다고 했는데. 그 말이 딱이다. 나는 기획자이자 예술가의 삶을 살았다. 겸사겸사 입도 좀 터는 강사의 삶도 살고. 내가 좋아서 했던 그 모든 게 여기선 내 이력이 되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하다. 수많은 삶에 대한 시련과 고뇌에서 포기하지 않고 그림을 그렸던 것이 결국은 나를 돕는다. 친구들과 무언갈 만드는 게 좋아 재미삼아 출전했던 공모전들이 내 삶의 이력이 되어 수상내역을 수놓는다. 하는 내내 쓸데없는 시간이 되지는 않을까 고민했던 유튜브 또한 이력이 되어 경력 칸에 당당히 자리잡고 있다. 이력서를 보는 누군가는 제대로 된 경력 하나 없다며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초안까지 완성된 이력서를 보.. 2024. 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