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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를 쓰니 내 삶이 한눈에 보이는구나 존나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창업과 미술의 경계에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숙모가 예술가는 예술 해야 된다고 했는데. 그 말이 딱이다. 나는 기획자이자 예술가의 삶을 살았다. 겸사겸사 입도 좀 터는 강사의 삶도 살고. 내가 좋아서 했던 그 모든 게 여기선 내 이력이 되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하다. 수많은 삶에 대한 시련과 고뇌에서 포기하지 않고 그림을 그렸던 것이 결국은 나를 돕는다. 친구들과 무언갈 만드는 게 좋아 재미삼아 출전했던 공모전들이 내 삶의 이력이 되어 수상내역을 수놓는다. 하는 내내 쓸데없는 시간이 되지는 않을까 고민했던 유튜브 또한 이력이 되어 경력 칸에 당당히 자리잡고 있다. 이력서를 보는 누군가는 제대로 된 경력 하나 없다며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초안까지 완성된 이력서를 보.. 2024. 1. 19.
새해에는 영어공부를 해야지...아니근데이새끼들이 - <말해보카>리뷰 이 미친 앱 때문에 요즘 틈만 나면 영어단어를 외우고 있다. 눈이 벌개져서 단어 50개만 더.. 문법 50개만 더... 이러고 있다. 영어 공부 앱 다. UI가 편한가? AI 성능이 미쳤는가? 영어공부 과정이 체계적인가?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솔직히 앱 자체도 잘 만들었지만 그건 다른 포스팅들이 충분히 다룰 테니 넘어가자. 내가 소개하고 싶은 건 이 미친 리그 시스템이다. 이런 식으로 처음 들어가면 랜덤의 20명 정도의 사람과 브론즈 리그 매칭이 잡힌다. 1-3등까지는 다이아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문제는... 저 n시간 전 표시가 보이는가? 사용자가 온라인이면 학습 중 표시가 뜬다. 실시간으로 사람들이 학습하는지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미친 인간들이 실시간으로 내 점수를 따라잡는 꼴을 볼 .. 2024. 1. 10.
취직하고 싶은데 취직하기 싫다 학원 다니기 전에 글쓰기 습관을 다 들여놨는데 학원 다닐수록 안쓰기 시작하더니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까 막막한 수준까지 왔다. 취직을 하면 글을 쓸 시간이 있을까? 있으면 좋겠다. 주말엔 카페 가서 한가롭게 차나 마시며 글이나 쓰는 삶을 살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포폴을 완성했다. 사실 이거 한다고 요즘 정말 바빴다. 데드라인을 정해놓지 않으면 포폴 완성을 계속 질질 끌 것 같아서 마침 당근 공채가 올라와있길래 지원 마감일까지를 데드라인으로 하고 포폴 작업을 했다. 데드라인은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는데, 6,7일에 정말... 정말 힘들었다. 나무가 놀러왔는데 같이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계속 같이 카페에서 작업을 했다. 나무는 만족스럽게 잘 논 것 같지만 마음이 쓰인다. .. 2024. 1. 9.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도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 - <원피스>리뷰 나는 대 투니버스 시대를 살았다. , , 등 쟁쟁한 만화들 사이에서 내가 가장 즐겨봤던 건 단연코 였다. 소년만화의 정점으로 불리는 는 꿈과 희망, 낭만과 모험으로 똘똘 뭉친 나의 이상향이었다. 작중 루피에게 작고 큰 시련이 닥치는데, 그중에도 루피에게도, 나에게도 충격적인 기억으로 남는 건 형 에이스의 죽음이다. 오늘은 에이스가 죽고 난 후 루피가 어떻게 형의 죽음을 극복하는가를 따라가며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소년만화의 주인공인 만큼 어떤 문제가 있어도 꿈과 희망과 주먹으로 극복! 해 내는 루피가 자책하고 자해까지 했던 사건인 만큼, 어떻게 딛고 일어설까라는 궁금증이 인다. 누군가 죽었다. 라는 건 참 신기하다. 죽은 이의 시간은 그대로 멈추고, 나의 시간도, 세상도 그와 함께 멈춰야 할 것 같은데 .. 2023.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