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쿡드21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는 방법(오버쿡드2) 나는 기억이 드문드문 날 정도로 어릴 때, 인라인 스케이트를 곧잘 타고 다니곤 했다. 아무리 요즘보다 자동차가 많지 않은 시대였다고는 하지만 예닐곱살 아이가 인라인 스케이트를 쌩쌩 타고 다니기에는 많이 위험했을 것인데, 나는 매일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다녔다. 웃긴 건 지금은 자전거라도 타고 길을 다녀보라 하면 그렇게 못하겠다는 것이다. 넘어질까봐 두렵고, 부딪힐까봐 두렵다. 천둥벌거숭이 같았던 어릴 때랑 달리 나이를 먹으면서 나는 겁도 같이 늘었다. 겁은 자전거를 탈 때만 늘은 것이 아니다. 친구를 사귀지 못할까 두렵고, 학원에서 수업 내용을 제대로 못 받아들일까 두렵다. 처음 하는 것들, 낯선 것들이 어느새 공포가 되어 몰려오기 시작했다. 작은 실패만 해도 벌벌 떨고 일이 아주 잘못될까 두렵다. 그.. 2023.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