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자>를 읽은 이후 이틀에 글 하나씩은 쓰려고 하고 있다.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지는 않아서 비공개 블로그를 만들었다. 이런다고 글 쓰기가 늘진 모르겠지만 생각 정리 겸 글쓰기 연습 겸 쓰려고 한다.
<역행자>는 자기개발서다. 저자는 자신만의 <역행자> 가 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역행자가 되는 방법이 특이하다. 일단 자의식을 해체하라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자의식이란 스스로의 자아를 보호하기 위한 진화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과잉 자의식은 외부 신호를 자꾸 왜곡함으로써 잘못된 판단과 생각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자의식을 해체해야 역행자의 첫번째 궤도에 오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의식 해체는 자아가 상처받더라도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한다. 나보다 잘난 사람의 영상을 보며 '저 사람은 운이 좋았을 거야'같은 자아 방어를 위한 합리화를 하기 보다는 그에게 열등감을 느낌을 인정하고 영상에서 배울 점을 찾아 배우기를 먼저 하라는 것이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이 대목에서 많은 거부감이 들었다. 가르치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그가 말하는 자의식 해체에 대해서는 동의했지만 그 또한 거대한 자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남저자의 가르침에 대해 많은 반발심이 들지만 이 감정이 질투와 열등감이라는 것과 저자가 성공한 사람임을 인정하고, 그의 <역행자>가 배울 점이 많은 책이라는 점에 동의하고 책의 내용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다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자의식 해체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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