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되면 일기를 쓰고 싶은 기분일까
마지막 글로부터 거의 1년이 되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보면
진로 관련 1. 직무를 전환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2. 인턴 경험을 했다. 3. 아직 취준 중. |
건강 관련 1. 데드리프트 90kg를 찍었다. 2. PT를 거의 1년간 하고 있다. 3. 미레나를 넣었다. 4. 어금니 때운 부분이 부러져서 금으로 다시 해 넣었다. |
소비한 컨텐츠 관련 1. 화산귀환을 거의 1700화까지 읽었는데 지금은 네이버 불매 중이라 중단했다. 2. 영화를 많이 봤다. 플로우, 퇴마록, 콘크리트유토피아, 위키드, 모아나 2, 파묘, 인사이드 아웃 2, 파일럿, 고장난 론, 위시, 소울,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에에올, 월레스와 그로밋, 크로스, 하이큐-쓰결전, 몬스터 주식회사 등등. 개많이봤네 이렇게 많이 봐놓고 블로그에 글을 한번 안써? 3. 게임도 많이 했다. 코어키퍼, 플래닛 크래프터, 산소미포함 등. 4. 봄툰 상위 6% VVIP가 되었다.(...) 5. 만년필에 빠져서 만년필을 7-8자루, 잉크를 6-7개 가까이 샀다. 물론 크게 비싼 것들은 아님. 그냥 야금야금 돈을 썼다. |
멘탈 관련 1. 약은 1년전이랑 크게 변동 없는 듯? 2. 멘탈 관리에 챗지피티를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다. 기록하기에 딱 좋음. 3. 교환일기를 쓰기 시작해서 글은 거의 하루에 한 번 씩 쓰는 듯. 4. 정리/기록하는 습관이 좀 생겼다. 5. 글 쓸 때 뭔가 현상 중심으로 쓰게 되었다. 스타일이 약간 달라졌다고 나는 느낌. |
이 정도다. 잘 정리해 뒀다가 하나하나 꺼내 컨텐츠로 써야지. 트위터는 계속 하고 있다. 3명의 트친들과 계속 교류 중.(그 중에 계정 2개는 숭이꺼)
블로그를 이렇게 오래 안 쓸 생각은 없었는데 코딩 부트캠프를 하면서 정신이 없었다는 변명을 해 본다. 다시 꾸준히 쓸 예정.
취업난 취업난 하는데 진짜 취업난이다
부트캠프는 작년 12월에 종료됐다. 장장 5개월 동안 취업을 못 했다는 소리. 중간에 인턴도 하고 면접, 코딩 테스트도 몇 번 보니까 시간이 훅훅 지나간다. 부트캠프 때 칭찬을 많이 들었어서 이렇게 취업이 안 될 줄은 몰랐다. 부트캠프 같은 기수들도 취업을 그렇게 많이 한 것 같지는 않으니 진짜로 취업난인 것 같다. 취업이 안 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내 탓 아닌 것들만 정리해 본다.
1. 신입을 안 뽑음
- 뭔 회사들이 그렇게 3-5년 경력만 뽑는지. 그냥 회사들도 돈이 없다는 게 느껴진다. 3-5년차 적당한 연봉 줄 인력 하나 구해서 뼛속까지 뽑아먹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웃긴 건 7-10년 시니어 뽑는 건 또 그렇게 많지 않다. 연봉을 많이 줘야 하기 때문이겠지. 신입이고 인턴이고 공고가 씨가 말랐다. 매일매일 채용 사이트를 확인하는데도 넣을 데가 많지 않다.
2. 지원자가 너무 많음. 스타트업/중소기업 공고에도 3-400명이 몰린다.
- 나 역시 부트캠프 출신이지만 부트캠프 출신 비전공자들이 쏟아지다 보니 + 개발자 특수가 끝난 지 오래다 보니 지원자들은 많고 공고는 적은 상태. 채용사이트 보면 10명 단위의 중소/스타트업 기업 공고인데도 몇백명이 몰린다. 그러면 아무래도 경력자 / 전공자> 유관 전공자 > 비전공자 순으로 돌아가겠지. 매우 아쉽게도 나는 문과다. 그래서 일단 서합부터가 쉽지 않다.
3. 면접에서는 프로젝트 이외의 기본 CS 지식, 알고리즘 지식까지 물어본다.
- 이건 내가 좀 더 공부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예전에는 이렇게까지는 안 물어봤다는 소리가 있어 넣어본다. 프로젝트/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 스택에 관한 질문 뼈빠지게 준비해 갔더니 CS 지식을 물어보더라. 그럴거면 그냥 전공자 뽑지 싶다. 개발자로 취업할거면서 그런 기본 지식도 안 공부하고 뭐했냐고 물으면 할 말은 없지만서도... 이걸 다 준비하려면 나는 프로젝트 준비/코테, 알고리즘 준비/CS 준비를 각각 해야 한다. 그럴거면 그냥 편입하거나 수능 다시 쳐서 컴퓨터 전공하는 게 빠를듯.
4. 그럼에도 붙는 사람들이 있긴 하더라
- 동기들 중 취업 소식이 들리긴 들린다. 아주 소수이지만... 좀 더 공부하지 않은 내 탓이려니 싶다가도 아니근데 세상이..! 이렇게 된다.
유튜브에도 청년 실업자 70%소식이 들려오는 걸 보면 내가 부족한 건 아닌가보다 하고 위안이 된다. 아니 근데 이 정도면 정책 차원에서 뭔가 조치를 취해줘야 되는 것 아닌가 싶다. 노동자들이여 일어나라!!